[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하락하고, 낙폭도 3년5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1% 하락했다.
지난주 -0.09%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조사 이후 3년5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 지역은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이다.
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0.23%로, 도봉구는 -0.20%에서 -0.22%로, 강북구는 -0.13%에서 -0.17%로 각각 확대됐다.
강남 4구의 하락폭도 일제히 커져 지난주 -0.01% 하락 전환한 서초구 아파트값이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7%에서 -0.10%로,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3%에서 -0.04%로 낙폭이 커졌다.
개발 호재가 몰린 용산구도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경기 –0.20%, 인천-0.26%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져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12%에서 -0.18%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9년7개월 만에 최대치로,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주 -0.07%에서 -0.13%로 낙폭이 확대됐고 고양시는 -0.06%에서 -0.12%로 하락폭이 2배로 커졌으며, 군포시는 지난주 -0.13%에서 -0.16%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늦추면서 실망 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보다 낙폭이 커진 -0.11%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0.14%로 낙폭이 커졌다.
대구 –0.24%, 대전 –0.22%, 세종 –0.37%, 울산 -0.17% 등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4%보다 낙폭이 0.02%p 커졌고, 인천은 지난주 -0.21%에서 –0.30%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지며 전국 하락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