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홀로서기를 앞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상급학교에서 교육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보육원 출신 10대 청소년 두 분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이 사회의 책임 있는 어른 세대로서 정말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부모 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과 일자리, 주거의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는 당부였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 손을 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존재 이유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어려운 국민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틈새를 우리가 잊고 살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탄탄한 복지사회,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의 기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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