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 재산 공개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26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현직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66명이었으며, 나머지는 퇴직자다.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은 76억39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총장 퇴직 직전인 지난해 3월(71억6900만원)보다 4억7099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대부분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된 재산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18억원)과 55억2388만원 가량의 예금, 3억1411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이 전부다. 

현직자 중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위원장의 재산은 292억449만원이다.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60억4305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120억6465만원 순이다. 

퇴직자 중에는 이강섭 전 법제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31억3940만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전 차관으로 나타났다. 3위는 97억7766만원을 신고한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위원이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공직자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을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