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29일 중국 수도공항그룹(CAH)과 국제선 노선복원을 위한 화상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사 경영진은 지방공항과 CAH가 관리하는 지방노선 복원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며 향후 노선재개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인천-베이징 노선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고, 중국 민항국이 ‘국제선 여객기 항공편 복항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한·중 노선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김포-베이징 노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형중 사장은 “올해 한·중 수교가 30년, 그리고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김포공항과 지방공항 발 베이징 노선이 하루빨리 재개돼 양국 국민간의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창이 수도공항그룹 회장은 “수도공항그룹도 국제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할 수 있길 바라며, 향후 김포 등 공사 산하 공항과 베이징간 항공편 확대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베이징 노선은 코로나 이전 주 56편 연간 여객 54만명, 탑승률이 80%가 넘는 노선이었으나,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6월말 재개된 김포-하네다 노선에 이어 중국 베이징 노선이 재개되면 동북아 3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라인이 복원된다.
공사와 중국 수도공항그룹은 2002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연례회의, 직원교류 등을 통해 양국간 노선다양화·안전·친환경·스마트·문화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협력해왔다.
수도공항그룹은 베이징 서우두·다싱국제공항, 톈진국제공항을 비롯해 장시·지린·네이멍구·헤이룽장·허베이 등 지역 내 53개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중국 최대 공항 관리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