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자녀가 부모의 경제적 여건 및 가족환경의 차이와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편적 가족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 있는 가족센터를 찾아 ‘공동육아나눔터’와 대안교육시설인 ‘움틈학교’ 등 가족 지원 현장을 참관한 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취약·위기 가족은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소득 한 부모가족 및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 문제나 학업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가족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주민센터나 가족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위기가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관계 기관과 유기적 지원 연계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가족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가족센터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체감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구 가족센터는 2006년 개소한 이래 다문화가족에 대한 초기 정착 등 정착 단계별 지원 및 상담·교육·돌봄 등 지역사회 가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4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다문화·한부모 등 소외·취약가족 지원시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