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용 증가는 불가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한진에 대해 하반기 택배 부문에서 얼마만큼 빠르게 쿠팡 감소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진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쿠팡은 지난 6월부터 한진에 위탁했던 택배물량 상당 부분을 자체 배송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한진의 물량이 감소했고, 운용비용 추가발생 등과 더불어 안전 관련 비용이 확대되면서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진은 쿠팡 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규 물량이 계획대로 확보되면 쿠팡 이탈전 물량으로 회복이 예상되지만, 신규 거래처에서 쿠팡만큼 고정적으로 물량이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택배부문 간선운임이 증가했다"며 "신규 대체물량 유치에 따른 집배점수수료 비용 등 쿠팡 물량 감소 관련 운영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쿠팡 감소 물량 대체가 이뤄지면서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게 되면 주가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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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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