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등 CEO 17명 신한동해오픈도 참관
"조찬미팅 형태 진행…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이달 그룹경영회의를 일본에서 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권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 전 계열사 CEO 17명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2일 일본에서 '9월 그룹경영회의'를 갖는다. 

그룹경영회의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매달 열고 있는 회의로, 주로 조직 방향·성과 등을 의논한다. 때에 따라 특정 도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

해외 회의는 이번이 그룹 최초며, 조 회장은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 회장과 계열사 CEO들은 회의 시작 전인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KOMA CC)에서 개최 예정인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을 참관할 계획이다.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단일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대회다. 이 대회는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한 재일 한국인 사업가들이 창설했으며 제1회는 1981년 남서울CC(경기도 성남)에서 개최됐다.

대회가 열릴 코마컨트리클럽은 고 이희건 명예회장이 세운 곳으로 지난 1980년 개장했다. 총 27홀로 이뤄졌으며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창업주가 세운 코마컨트리클럽을 개최지로 결정했다. 경영진의 신한동해오픈 참석과 관련해 자세한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대회 기간 재일교포 주주들과도 교감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조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은 신한동해오픈이 끝난 다음날인 12일 올해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 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이슈들이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인 만큼 간단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매월 정례적인 회의 개념으로,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신한동해오픈을 참관하는 자리다"라며 "경영진들이 모인 조찬미팅 형태겠으며, 특별한 아젠다 없이 경영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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