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2일 해외주식데스크 운영...원화 주문도 문제 없어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증권사들이 서학개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추석 연휴간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 매도·매수 거래대금은 약 274억달러로 전달 195억달러 대비 40.5%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대금은 지난 5월과 6월과 비교해도 각각 9%, 18%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증시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국내주식과 비교해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같은 투자자들의 사로잡기 위해 해외주식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일과 12일에도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다만, 중국과 홍콩의 경우에는 12일 하루 휴장한다.

삼성증권은 9일과 12일 미국주식 낮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에서만 유일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동안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주식을 매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부터 달라, 투자지원금 최대 백달라!'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은 9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미국, 중국, 홍콩 등 거래가 가능하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시 원화를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한 원화주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터 NH투자증권이 시행하고 있는 미국·일본·중국·홍콩 주식 매수 시 종목별로 50% 또는 100%로 차등화된 증거금을 적용하는 차등증거금 서비스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메리츠증권도 연휴간 해외주식∙해외파생∙CFD(차액결제거래)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마찬가지로 메리츠증권도 원화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9일과 12일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 국가에서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며, 영국과 독일 등 13개 국가의 주식은 오프라인 거래를 하면 된다. 대신증권도 미국 주식 원화주문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다른 국가의 주식매매를 위한 원화 환전 서비스는 이날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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