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사업 본격화… 관광용 에어택시 시작으로 물류·응급, 교통수단 대체
[제주=데일리한국 박현 기자] 제주도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미래 친환경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을목표로 14일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화시스템과 제주형 UAM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 한다고 8일 밝혔다.
1차산업과 관광,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5년 전국 최초 UAM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다.
UAM은 도시인구 증가와 도로교통 혼잡, 환경문제를 해결할 3차원 미래교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미래차 생태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UAM은 다양한 전후방 연관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며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시킬 전망이다.
제주도는 안전성과 대중 수용성, 수익 실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도심·저밀도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물류와 응급의료 등 공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는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직이착륙장(Vertiport) 시공·운영과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UAM통신망을 마련하고 탑승 예약, 수속 절차, 환승 이용 등을 위한 서비스형 이동수단(MaaS-Mobility as a Service)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UAM 기업 오버에어(Overair)와 UAM 기체를 공동개발하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 공동개발과 기체 유지보수(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항공기 부품 등의 전문기술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제주도는 앞으로 사업 추진, 사업모델 발굴, 인프라, 홍보, 산업 등 분야별로 26개 부서 사무관급 이상의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UAM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팀(TF)을 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