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강도 90kgf/㎟ 기존의 3배...전기차 주행거리·출력·안정성 개선
[데일리한국 김진우 기자] 일진머티리얼즈는 90kgf/㎟ 인장강도 및 고연신율 특성을 가진 ‘ISS-T9’ 동박(일렉포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분해 공정을 거쳐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차, 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 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캐파 기준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를 출시했고, 2019년에는 인장강도 70kgf//㎟를 가지는 ‘ISS-T7’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ISS-T9은 13년 연구개발 끝에 전기차의 주행거리·출력·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다.
ISS-T9은 기존에 출시된 ‘I2S’의 고연신율은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일반 일렉포일의 3배 수준을 확보했다.
또한 일렉포일의 산화를 방지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제품 보증기간을 5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제품보증기간인 3~5개월보다 2배 이상 길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ISS-T9은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공정불량을 개선할 수 있고, 실리콘 함량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꼭 필요한 소재"라며 "2차전지용 소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삼성SDI와 8조5000억원이 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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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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