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4급 이상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면서 대통령실 인건비만 증액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2023년 예산안에서 대통령실 인건비를 증액 편성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주장을 인용해 2023년 예산안에서 대통령실 인건비가 366억3000만원으로, 올해(352억500만원)보다 14억2500만원(4.04%)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인상된 금액 가운데 12억원은 근속기간에 따라 매년 자연 상승하는 호봉승금액을 반영한 금액이다. 또한 약 2억원은 5급 이하 모든 공무원에 일괄 적용되는 처우개선 상승분 1.7%가 반영된 금액이다. 

대변인실은 “호봉상승분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근거로 대통령실의 총 인건비 동결 노력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에 규정된 예산회계제도상 대통령실만 인건비를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예산요구안을 자의적으로 분석하고 대통령실에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이 고위직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전문임기제 등 기타직 보수 및 연가보상비 절감 등을 통해 자연 상승하는 인건비 총 14억원을 절감했다”면서 “이를 통해 2023년 총 인건비를 433억원으로 동결할 방안을 마련했고, 이는 국회에 제출된 예산요구안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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