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GS건설은 사내벤처 '인디드랩'이 업계 최초로 아파트 세대별 조망권과 일조량·소음·시세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인 '스택(stack.)'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디드랩은 GS건설의 1호 사내벤처로 지난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스택을 시장에 선보였다. 스택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분석한 세대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정량화해 제공하고, 사용자는 데이터를 활용해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비교할 수 있는 신개념 프롭테크 서비스다. 

스택은 아파트 단지명과 동·호수를 검색하면 해당 세대에서 보이는 조망권의 이미지를 제공해 조망범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집안에 있는 창을 통해 조망 가능한 녹지, 수공간 등 외부 경관 조망을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구사했다. 일사량도 월별·시간대별로 세밀하게 제공해 계절·시간에 따라 집에 햇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알 수 있다.

에너지 환경 분석도 가능하다. 각 세대별로 일조량에 따른 에너지 환경을 분석해 단지 평균을 기준으로 여름철, 겨울철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증감율을 예측한다. 또 단지 주변에 항공이나 철도 혹은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가 있다면 세대별 외부 소음 영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택에서는 환경 성능 항목별로 단지 내 순위를 제공해 전체·유사 평형 세대 대비 특정세대의 순위가 표시된다. 또 국내 최초로 신규 분양 단지는 물론 공사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의 조망권과 일조권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건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아파트도 찾을 수 있다. 

스택은 분석 데이터 제공은 물론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특정 세대를 '우리집'으로 등록하면 세대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아이템이 제안된다. 

현재 스택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아파트로 제공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인디드랩은 프롭테크 기술력을 통해 최적의 단지 배치를 위한 설계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미 서울 한남, 강원 속초, 인천 산곡 등에서 개발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제공함으로써 아파트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접근하도록 구성했다"며 "주거공간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