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설문조사 리포터 발표...노후 불안·연금 대한 이해도 낮아

[데일리한국 이우빈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MZ세대를 대상으로 노후준비와 퇴직연금 인식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MZ 그리고 미래'라는 이 리포트에는 MZ세대의 노후준비에 대한 생각과 퇴직연금 현황, 제도와 상품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와 관련 시사점을 담았다. 설문은 MZ세대를 위한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와 연금 뉴스레터 '연금술사' 구독자 1009명을 대상으로 5월 19일~25일까지 2주간 실시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80.6%는 노후가 불안하다고 답하며, 이유로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93.2%)을 꼽았다. 

또 '현재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42.7%로 '보통이다(43.0%)'와 비슷한 응답률을 보여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유로는 '현재 소득이 적어서'를 꼽았다.

반면 연금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이 있는 편(45.8%), 관심이 많음(26.4%)으로 답해 응답자의 72.2%가 연금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퇴직연금에 대한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으나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54.1%로 가장 높고, 퇴직연금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32.7%)도 가장 높게 나타나 운용방법과 상품 구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점검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에 한 번도 안 한다'가 42.9%로 가장 높았고,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개선 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도 수익률 개선이 없거나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45.2%를 차지했다.

퇴직연금제도와 상품에 대한 조사에서는 DB, DC, IRP의 차이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모른다'가 46.5%로 가장 높고, TDF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가 59.6%로 나타났으나 ETF는 '알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72.1%, '주식형 ETF에 대해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94.9%로 나타나 퇴직연금제도와 상품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지만, 투자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성향이 드러났다.

또 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얻고 상품에 가입하는 경로로 '유튜브 및 SNS'라고 답한 비율(54.3%)이 가장 높아 정보 취득 매체에도 변화가 엿보였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부모 세대 대비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가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으로 구성돼 있고 운용지시의 필요성이나 유효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MZ세대를 위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교육이 절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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