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와 러버덕이다!" 29일 점심 무렵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를 지나가던 행인들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이 멈춰 서서 사진을 찍었다.

유모차를 끌고나온 주부 2명은 "러버덕을 보면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진다"며 "다시 봐서 정말 반갑다"고 연신 셔터를 눌렀고, 한 할아버지는 "손주 보내주려고 찍는다"며 셀카를 찍었다. 취업 준비중이라는 청년들도 "진짜 큰데, 귀엽다"며 한참동안 쳐다보다 발길을 돌렸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이날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오프닝 기념식을 갖고,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인 러버덕을 공개했다. 

러버덕 전시는 지난 2014년 이후 8년만이다. 당시 러버덕 프로젝트는 500만 명 이상 방문객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이날 호프만 작가는 "말랑말랑하고 친밀함을 자아내는 러버덕은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노랑 촉매제'"라며 "최근 코로나와 태풍으로 최근까지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18m인 러버덕보다 작은 1.4m 크기의 핼러윈 버전 러버덕인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호프만 작가는 주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상을 거대한 크기로 재현하는 작품을 해왔다. 상대적으로 작은 핼러윈 버전 러버덕을 작업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작업이었다"며 "여기저기 숨겨놓고 아이들에게 찾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스탬프 랠리에 대해 언급했다. 

스탬프 랠리란 이번 전시기간 동안 타워·몰 곳곳에 전시된 핼러윈 버전 러버덕을 찾아 스탬프를 받으면 획득 개수에 따라 러버덕 토이, 마그넷, 스티커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타워·몰 내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다. 

그는 "호수에 떠 있는 거대한 러버덕과 함께 작은 러버덕을 찾아보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일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한국 사회 출산율이 매우 낮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린 오리들과 함께 돌아온 러버덕이 한국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게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전시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필수 해시태그(#롯데월드타워, #러버덕)와 함께 러버덕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선착순으로 러버덕 풍선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59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 개의 한정판 러버덕 에코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럭스몰’에서 구매한 고객과 롯데면세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필수 해시태그(#러버덕에코백,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와 함께 러버덕 인증샷을 게재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에코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매 주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러버덕 그립톡을 일 선착순 300명에게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포토존 기념사진 인화 시 러버덕 커버에 제공한다. 스탬프랠리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은 러버덕 컬러링 페이퍼를, 서울스카이는 핼러윈 러버덕 스티커를 제공한다. 아쿠아리움 펭귄 수조에서는 러버덕 토이도 만날 수 있다.

러버덕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아이시스 페트병을 만드는 DIY 체험도 가능하다. 타워·몰 또는 러버덕 팝업스토어 내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아이시스 8.0 300ml 한 병과 러버덕 리무버블 스티커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