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에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분기 기준 최대 매출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1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9% 늘어난 7조6482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3분기 37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 GM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이번 3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수익성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66.8%, 매출은 50.8% 각각 증가했다. 또한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객사들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연동시킨 효과가 호실적을 낸 배경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고객사 대부분과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작업을 마무리했고 본격적인 효과는 3분기부터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포드·폭스바겐·테슬라 등의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최근 달러화 강세 기조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