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력 생산공장 납품 가능성 높아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시장 선점의 첫 단추를 잘 꿰멨다고 평가하며 커버리지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사, 양산능력 및 기술적 선도, 적시성을 갖춘 투자능력(Capex) 등에 있다"며 "해당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후발주자들 대비 절대적 경쟁력을 시현 중이며 해당 격차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말 연말 생산 Capa는 180Gw에서, 2025년 580Gw, 30년 1.1Tw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다"며 "미국, 아시아, 유럽 순으로 생산규모를 갖춰가는 외형성장의 축은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를 우선순위로 파우치·ESS의 순서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LG엔솔은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내년 4분기 목표로 테슬라향 4680 원통형 전지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며 "LG엔솔과 테슬라와의 끈끈한 파트너쉽을 고려 시, 테슬라의 주력 생산공장(미국·독일)에 납품 가시성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LG엔솔은 올 8월 가동 개시한 미국 Ultium Cells과 폴란드 법인에서 GM과 Fod(Mach-E)향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선점 과제의 첫 시작은 Ultium Cells의 정상 가동 여부였는데, 8월 이후 정상 수율로 계획된 물량을 출하하고 있어 대형 설비 양산능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인 현대·기아차, Toyota, Renault, VW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며 가격 협상력은 LG엔솔이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