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관련 내년 초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민자·재정구간 동시 조기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현 정부 핵심 추진과제인 GTX 조기 확충을 위해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24년 상반기에 GTX-B노선의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GTX-B노선은 사업 초기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8월 민자·재정 구간을 분리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인천대입구에서 마석까지 총 길이 82.7㎞로 서울 도심을 관통해 수도권 동서를 가로지르는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용산’ 그리고 ‘상봉∼마석’구간이 민자로, ‘용산∼상봉’구간이 정부 재정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재정구간(용산~상봉)이 지난 8월 3일 경쟁입찰 공고 이후 두 차례 추가 공고에서도 3개 공구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이 발생하자국가계약법령 등 절차에 따라 사업 일정, 대심도 터널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여 전 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다.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은 지난 7월 3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였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즉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여 ’23년 중 실시협약 체결을 완료하되,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하여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 가능한 핵심 노선”이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사업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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