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5년 동안 회수한 무담보 부실채권 규모가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캠코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201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자체 보유한 무담보 부실채권 1조4233억원어치를 회수했다.

회수액은 2018년 4208억원, 2019년 3281억원, 2020년 2556억원, 2021년 2432억원이다. 올해는 8월까지 1756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무담보채권 채무조정 약정 현황을 보면 채권금액(원금)은 총 1조4982억원, 이 중 지원(감면)금액은 9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채무조정 약정을 맺은 채무자 수는 모두 10만9600명으로 평균 감면율은 62% 수준을 나타냈다. 이들은 상환능력에 따라 원금·이자를 감면받는 대신, 최장 10년간 남은 빚을 나눠 상환해야 한다.

캠코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등이 보유한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인수해 정리하는 업무를 해오고 있다. 민간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 업무는 시중은행들이 출자해 만든 유암코가 주로 담당한다.

특히 캠코는 금융회사로부터 인수한 채권 중 채권액 20억원 이상 및 연체기간 7~15년의 장기연체고액체권을 선별·집중관리 방안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부실채권 은닉재산신고센터를 운영해 채무자의 사해행위·은닉재산 등에 대한 시민신고를 받는 한편, 재산조사 강화를 위해 신용정보사 위탁과 병행해 자체적으로 소득·재산 등 채무자 상환능력 파악 및 법적조치, 정기적 독촉을 통해 채권회수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