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진석·권성동 징계안 제출에 '맞불' 성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김희곤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국회 본관 의안과에 이 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대표측은 전날 관련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뇌물을 받고 이미 뇌물죄가 성립된 후 돌려줬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이것 역시 보유하던 주식을 처분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대 당을 겨냥한 여야의 징계안 제출이 정쟁으로 비친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이 보기엔 다소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청렴의무를 위반한 데 대해서는 본연의 역할이 있다”며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제소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총 2억3125만원 상당의 방산주식을 취득한 상태로 국회 국방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한 점이 알려져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보유했던 관련 주식은 국회의원 당선 전에 취득한 데다 현재 모두 매각한 상태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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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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