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관련 총 2조9044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추가 충당금은 현대차 1조3602억원, 기아는 1조5442억원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비용 반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타2 GDI 엔진은 소음 떨림 및 주행중 시동 꺼짐 등의 결함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미국에선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한국 세타2 GDI 엔진 탑재차량 469만여대에 엔진진동감지시스템을 적용하고 평생 보증 등의 서비스도 약속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해 2018년 3분기 4600억원, 2019년 3분기 9200억원, 2020년에 3분기에 3조3900억원 등의 충당금을 반영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엔진 교체율이 증가했고, 환율 역시 1400원대로 상승하면서 2년 만에 추가 품질 비용 반영을 결정하게 됐다.

현대차·기아 측은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