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우터 관련 검색량 전년대비 3배 ↑
이른 추위·성수기 맞아 신제품 출시 잇따라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겨울 아우터를 주력 상품으로 선뵈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 보온 기능까지 모두 놓치지 않은 상품을 통해 패션 성수기 매출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FW 쿠치다운.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코오롱스포츠 FW 쿠치다운.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플러스’는 전날 ‘리얼리스틱 판타지’(Realistic Fantasy)를 주제로 한 겨울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장별 구성을 강화한 코트를 비롯해 패딩, 무스탕 등 영(young) 감성의 아우터를 다채롭게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코트는 입체적인 실루엣과 정교한 테일러링을 적용해 롱, 미디, 숏 기장으로 구성했다. 경쾌한 기장과 볼륨 있는 실루엣을 강조한 숏 푸퍼와 가죽, 스웨이드, 페이크 퍼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재로 제작한 아우터도 선뵀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팀장은 “지난달 아우터 등 상품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신장했다”며 “올 겨울에는 고객들의 여러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우터의 기장, 핏, 소재를 다양화하는 등 상품 구성을 더욱 정교화했다”고 설명했다.

LF ‘헤지스’도 전날 ‘헤리스트위드’(Harris Tweed) 아우터 컬렉션을 공개했다. 울 100% 소재를 스코트랜드 해리스 섬의 전통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영국 왕실 보증 ORB마크를 부착했다.

여성 라인에서 카라리스 트위드 자켓과 세미오버핏의 스탠다드 싱글 자켓, 해리스트위드 맥코트가 대표적이다. 남성은 해리스 트위드 필드자켓과 롱 기장감과 체크패턴이 잘 어우러진 외관의 발마칸 코트 등으로 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배우 김태리에 이어 이달 그룹 ENHYPEN(엔하이픈)을 모델로 발탁하고 하반기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한다.

김태리를 통해 동절기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쿠치 다운을 소개하고, 엔하이픈을 통해 세이신 콜라보 캡슐 컬렉션을 알린다.

쿠치 다운은 포근히 안긴다는 뜻 그대로 부드럽고 따뜻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여성용 쿠치 다운은 코오롱스포츠 로고로 디자인한 벨트가 있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블랙, 다크 카키, 베이지 컬러뿐만 아니라, 니트 프린트 버전도 있다.

세이신 콜라보 캡슐 컬렉션은 코오롱스포츠가 일본의 디자이너 마츠이 세이신과 2017~2019년 진행한 협업을 바탕으로 출시하는 일곱번째 협업 컬렉션이다. 키퍼, 헤스티아 등 시그니처 상품들을 세이신 만의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뉴발란스 액티브 숏 구스 재킷. 사진=이랜드 제공
뉴발란스 액티브 숏 구스 재킷.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 ‘뉴발란스’는 스테디셀러인 액티브 숏 구스 다운과 액티브 라이트 경량 다운재킷의 지난 8~13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성장했다.

액티브 숏 구스 다운은 친환경 충전재 RDS 인증을 받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액티브 라이트 경량 다운재킷은 90:10 비율의 경량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높은 솜털 함량 비율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게 기획했다.

‘스파오’의 주력 상품인 파스텔 푸퍼도 같은 기간 2.8배 성장했다. 파스텔 푸퍼는 어떤 이너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톤다운 된 파스텔컬러와 여유 있는 핏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기획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아우터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추위가 빨리 찾아온 만큼 패션 성수기도 앞당겨져 업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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