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
대통령실 "헌법 정신·대통령 책무 강조 발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서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전했다.
‘주사파’는 1980년대 중반부터 세력을 떨친 운동권 학생들의 일파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세웠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고 말한 뒤 나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면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헌법 정신과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선언하고 국민 앞에 나설 때 저의 모든 것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정유섭(인천 부평갑), 심장수(경기 남양주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김항술(전북 정읍·고창), 김영진(제주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노용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장경상 정무2비서관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