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 최고가 대비 30~40% 하락…주주 달래기 적극 행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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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 등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으며 주식가치 제고에 나섰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20일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즉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무상증자로 보통주 1240만5244주가 신규 발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7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펩트론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준비금 1325억원을 이용해 결손금 877억원을 보전할 예정이다. 펩트론에 따르면 결손금 보전을 통해 약 294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익잉여금은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될 계획이다.

알테오젠도 지난 11일 20%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0.2주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시했다. 신규 배정 기준일은 오는 26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공매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돕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휴마시스도 지난달 5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으며,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처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주주 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은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다.

알테오젠의 경우 지난 8월 8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4만원대로 조정된 상태다. 코스메틱도 지난달 7일 장중 한때 1만4950원을 찍었으나, 현재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빠진 1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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