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승재, 국회 앞에 카카오·네이버 먹통 피해 신고센터 개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피해 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승재 의원실 제공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피해 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승재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위한 피해신고센터가 국회 앞에 설치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피해 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먹통으로 만들어 놓은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로 종일 콜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들에게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뒤늦게 발표한 보상책이 고작 7550원이라는 금액이었다”며 “소비자이자 이용자,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측의 남궁훈 대표는 이번 사태를 책임진다며 사퇴를 표명했지만 직에서만 물러났을 뿐 회사에는 그대로 남아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다”며 “사고를 냈으면 응당 당사자가 피해보상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데 피해 전체에 대한 구체적 보상안도 없이 사퇴하는 것은 명백한 책임회피”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열고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피해 접수를 받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플랫폼 근로자 등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최 의원은 신고센터를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와 관련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실질 보상안을 마련하도록 카카오와 네이버에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최 의원은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사태로 발생한 피해 접수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소비자이자 이용자들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방편"이라며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 플랫폼 대기업들이 응당 가져야 할 책임과 의무는 등한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돼 있는 비정상적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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