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인도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에게 최근 5일간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인도 반독점 조사기관 인도경쟁위원회(CCI)는 이날 구글에 대해 불공적인 지불 정책을 이유로 1억1300만달러(약 1619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구글플레이를 통해 안드로이드에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이용자로부터 이익을 얻을 때 자체 요금 부과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한다. 인도는 이것이 독점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는 인도 스마트폰의 95%에서 구동된다. 

CCI의 이번 결정은 모바일 기기 관련 반경쟁행위를 이유로 지난 20일 1억6200만달러(2321억원)을 부과한지 불과 5일 만에 나왔다. 

한편, CCI의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아르카나 굴라티 구글 인도 공공정책 책임자가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