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가적 애도 분위기 동참"
핼러윈 주요 행사 중단 및 개막시 취소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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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유통업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련 행사와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모습이다.

31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백화점·아웃렛·온라인몰·스타벅스 등 계열사들이 진행하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핼러윈 관련 상품을 폐기했다. 

신세계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대형 행사 '쓱데이'를 중단하고,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에선 '펫 핼러윈', '오레오 핼러윈' 등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전면 취소했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한정 음료와 기획상품(MD) 등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다음달 1일까지 판매키로 한 핼러윈 시즌 음료 '핼러윈 매직 유스베리티'와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도 메뉴에서 사라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에 마련됐던 핼러윈 관련 시설물. 사진=신세계그룹
스타필드에 마련됐던 핼러윈 관련 시설물. 사진=신세계그룹

롯데쇼핑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롯데마트) 등에서 열리던 핼러윈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모두 취소했다.

롯데측은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핼러윈 퍼레이드 이벤트를 취소했다”며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 내 관련 포스터와 고지물을 모두 철수했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패션쇼도 줄줄이 취소됐다.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도 다음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했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도 다음달까지 진행 예정이던 자체 행사인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에버랜드는 내달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중단했다. 롯데월드도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도 준비했던 프로모션 등을 전면 취소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이날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를 전면 취소했으며, 반얀트리 서울 문 바에서 진행하는 '헌티드 하우스' 프로모션도 애도 차원에서 전면 중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핼러윈 시즌에 맞춰 준비했던 고지물부터 장식물을 파기하고 관련 이벤트를 즉시 취소한 상황"이라며 “이번 참사로 내년 이후 핼러윈 관련 행사를 진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3년만의 ‘노 마스크’ 핼러윈 행사가 진행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31일 오전 기준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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