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근로 인력 부족 현상 우려…유입·통합 지속 지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13만4569명으로 전년 대비 2만1848명 감소했다. 현황 발표 첫 해인 2006년 이후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감소한 지난 2020년에 이허 2년 연속 감소세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64만9967명(77.3%)으로 전년 대비 4만5676명 감소했다. 또한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752명 늘어난 21만880명, 외국인주민 자녀(출생)은 1만2076명 증가한 27만372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중 외국인근로자는 2020년에 이어 6만112명 줄어 전체 외국인주민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유학생은 1만4038명 늘어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외국국적동포는 2만3471명 불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경기 71만4497명(33.5%) △서울 42만6743명(20.0%) △인천 13만4714명(6.3%) △충남 12만4492명(5.8%) △경남 12만3074명(5.8%)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안산(9만4941명) △수원(6만5885명) △시흥(6만4570명) △화성(6만2542명) △부천(5만308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총 86곳이며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남 8개 △충남·경북이 각 7개 지역 등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근로자가 큰폭으로 감소해 지역에서 근로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유입,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