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주공재건축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제공
단계주공재건축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제공

[데일리한국 윤수현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아 진행중인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단계주공 재건축)이 오랜 기간의 사업 지연을 극복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계주공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9일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국내 도급순위 3위 업체인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단계주공 재건축은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 6만2385㎡ 부지에 지상 29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60세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3441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실제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해당 지역은 원주시 구도심 중 가장 주목받는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다. 반경 1km 이내에 북원초, 학성중, 북원여자고등학교 등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양호하며,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AK플라자, 세브란스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기본 인프라 또한 우수한 지역이다.

해당 사업은 2003년 조합설립 이후 인허가 지연, 집행부 변경, 시공자 변경 등 장기간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에 조합은 2020년 7월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적용키로 총회에서 의결했다. 같은 해 10월 원주시로부터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받았다.

이후 조합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사업에 속도를 내며 2021년에는 각종 심의 통과, 2022년 상반기에는 최초 조합설립에 준하는 조합설립(변경)인가,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를 연달아 득했다.

이어 5월 조합원분양신청 진행, 6월 시공자 입찰 절차 진행, 10월 시공자 선정 등을 무리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조합과 한국토지신탁 간 업무 시너지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진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사업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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