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앞둬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9일 한전기술에 대해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올해 3분기 한전기술은 매출액 1080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0억원 개선됐다"며 "이는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에너지신사업 부문에서의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관련 매출액과 원전 부문 매출액의 증가에 힘입어 고정비 레버리지가 발생한 것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PAK) 및 국영전력공사(PGE)와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에 대한 LOI(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별도 입찰 절차 없이 단독으로 LOI를 체결한 만큼 수주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규모는 2~4기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4년 수명이 완료되는 갈탄발전소를 대체하는 공사인 만큼 늦어도 2026년 중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 체코 원전 프로젝트 또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 수주와 더불어 10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이 결정되면 관련 설계 매출액도 발생하면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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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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