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광화문 대표 조형물 ‘해머링 맨’ 설치 20주년을 기념해 연말 프로젝트 ‘해피뉴이어 해머링 맨’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화미술관은 흥국금융가족과 세화미술관 로고를 삽입한 산타클로스 모자와 양말을 ‘해머링 맨’에 설치하고 글자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세화미술관은 2022년 11월20일~2023년 1월15일 ‘해머링 맨’에 산타클로스 모자와 양말을 설치하고, ‘HAPPY NEW YEAR HAMMERINGMAN’이 적힌 조형물을 한시 운영한다. 여기에 설치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제작, POP판에 QR코드를 삽입할 예정이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미술품인 ‘해머링 맨’을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도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는 것이 미술관측 설명이다.
‘해머링 맨’은 2002년 6월4일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8 소재)에 설치됐다. 도심 환경과 아우러진 색채 및 직관적인 외관 형태로 서울을 대표하는 우수 공공미술품의 사례로 손꼽히며, 지난 2016년 공공미술 '랜드마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조각가인 조나단 브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연작이다. 1979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전시회에서 3.4m 높이의 ‘해머링 맨’이 전시된 이후 시애틀, 댈러스, 캘리포니아, 미니애폴리스, 게인즈빌, LA와 프랑크푸르트, 바젤, 릴레스트룀, 나고야 등 총 11개 도시에 작품이 설치됐다. 국내에 설치된 ‘해머링 맨’은 키 22m에 무게는 50톤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태광그룹은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 일주&선화 갤러리를 운영하며 국내외 작가 지원 및 전시를 진행했다. 일주&선화 갤러리는 2017년 세화미술관으로 확장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