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 종로구청은 21일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해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반려했다.
종로구청은 붉은악마의 광화문광장 응원 진행 계획 심의 결과 안전 관리 부분이 미흡해 보완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붉은악마는 서울시와 종로구청에 이달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응원전에 시민들이 1만명 가까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60~70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종로구청는 2~3배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행사 장소 내 구급차 접근을 위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점, 1만명 이상의 인파가 광화문광장에 몰렸을 때를 대비한 안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붉은악마는 지적된 내용을 보완해 다시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심의가 끝난 뒤 자문단 회의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심의 일정이 지연된 만큼,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열리는 오는 24일 거리 응원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키워드
#월드컵
박준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