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VX 등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 둔화 영향

삼성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KB증권
삼성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의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전장용 MLCC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견조한 패키지 기판 실적이다"라며 "최근 전장용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자 부품 채용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방 시장 확대에 따라 2021년 9% 수준에 불과했던 MLCC 내 전장용 제품의 매출비중은 2025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패키지 기판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수요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고객사(삼성전자, OVX) 스마트폰 출하 둔화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라며 "다만 상반기 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가 통상 실적 대비 6개월 수준의 주가 선행성을 보여온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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