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카카오뱅크는 금융기술연구소와 빅데이터분석팀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2단계 신용평가 모형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빅데이터'(Journal of Big Data)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저널 오브 빅데이터는 저널 논문 피인용지수가 10.8로 빅데이터 이론, 방법론에 대한 국제학술지 중 가장 높은 수준(상위 5%)에 해당하는 학술지다. 피인용지수는 학술 잡지의 영향력을 재는 지표 중 하나로 특정기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갯수와 피인용 수에 의해 결정된다. 

2단계 신용평가모형은 기존보다 많은 설명 변수(데이터 종류)를 적용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 개발 방법론이다. 보다 다양한 변수를 사용해 평가 성능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모형의 설명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변수의 숫자를 크게 확대해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동시에 설명 가능성도 완벽하게 유지하는 방법론과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모형은 1단계에서 동일한 범주의 변수들을 모아 평가 모형을 만든 뒤, 각 모형의 결과값을 모아서 2단계의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최종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2단계 신용평가모형 기술은 카카오뱅크가 최근 개발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에도 적용됐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신용평가 기술과 관련된 3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용평가 모형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금융 이력 부족 고객에게 합리적인 평가 체계를 제공하고 금융포용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