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권역별 수소 프로젝트 및 규모. 사진=딜로이트 제공
세계 권역별 수소 프로젝트 및 규모. 사진=딜로이트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기후위기 현황과 정부 및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다룬 ‘딜로이트 인사이트 24호 :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 (이하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기술과 수소경제의 미래’는 주요국 기후기술 현황 및 전략, 실증사업을 조명하고, 청정에너지 전환과 푸드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수소경제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해 관련 기후기술이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제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고자 했다.

여기에 수소경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기후산업 전반에 대한 입체적 접근 강조하고, 다양한 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수록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려 기후기술(climate technology, climate-tech)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은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통해 추후 30년 동안 청정에너지 투자를 연간 4조달러로 늘리고,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100조달러의 투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2021년 기준 448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불과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거의 모든 산업 군에서 글로벌 벤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에너지 산업만은 무려 1200%나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시사적이다.

특히 수소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을 ‘차세대 경제 패러다임’으로 여기고 미래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방한했던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8명의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나 스마트 시티 네옴 건설과 더불어 수소경제 전반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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