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고발한 것에 대해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국회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은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명확한 자료와 근거를 공개하고 해명하면 끝날 일을 한사코 고발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객관적 자료를 통해 해명하면 끝날 일이고 비판이 정당하지 못하다면 충분하게 반박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국민을 대리해 질문한 국회의원을 고발했다"며 "불편한 의혹 제기와 비판을 못 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그 태도가 참으로 좀스럽고 치졸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과 장비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한다면 김 여사의 캄보디아 사진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깔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장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는 것으로 결자해지하라"며 "비판을 억압하고 반대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자유도 민주주의도 아닌 자유에 대한 자해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민폐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순방 당시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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