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서열 1위 공격한 대가냐...절대 사과의사 없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민영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민영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한 본인의 발언을 두고 여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해 "만약 김 여사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유감 표명을 고려할 수 있으나 제3자들은 얘기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측의 사과 요구와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에 대해 "제3자들이 불쾌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소요건에도 성립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시 국가서열 제1위의 김 여사를 공격한 혹은 비판한 대가가 이런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서 “사전에도,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이고 이미 수차례 언론에서 많이 언급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그걸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 용어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과연 그 단어 때문인지 혹은 김 여사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단어 자체가 충분히 사전적·학술적 용어기 때문에 만약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제소 요건이었다면 절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반여성적’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 안에 어떤 반여성적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주시면 좋겠다. 설명 못 하실 것이라 본다”면서 “포르노그래피라는 단어 자체가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는 소설 영화 사진 그림 글 영상을 다 포함하는 개념인데 마치 특정 영상만을 의미하는 듯한 말을 본인들만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캄보디아 행보에 대해서도 “1992년 오드리 헵번이 소말리아 내전 당시 보였던 가난, 빈곤, 고통들을 묘사해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모습”이라며 “30년 전 사진이기 때문에 요즘 들어 가급적 자제하는 상황인데 캄보디아측의 공식적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가 매우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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