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원인사 단행…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 롯데그룹 제공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 롯데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보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초 임원에 오른 지 1년여만이다.

롯데는 15일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2023년 임원 인사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국내 정기 인사 명단에 신유열 상무가 처음 등장했다. 신 회장은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롯데그룹은 "신 상무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과 신사업인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관련 발굴 공로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하며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그 동안 일본에서 그의 구체적인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상반기 롯데케미칼 일본 도쿄지사 상무보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그룹 차원의 승계 작업이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신 상무는 지난 5월 롯데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일본지사 상무로 임명됐다.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자리였다. 지난 8월에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했다. 또 지난 9월 말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신 상무는 아직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소유권 승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적 문제도 있다. 신 상무는 일본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실했다. 신 상무는 이 때문에 한국에서 병역을 면제 받았다. 오는 2024년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