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내 혈관병원 개원을 위해 지난 19일 ‘이대혈관병원(가칭) 개원 추진 Task Force Team(TFT)’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병원 차원에서 혈관질환를 전문적으로 특화해 병원 단위로 개원하는 것은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화의료원은 이대혈관병원 개원 추진 TFT 단장에 류상완 흉부외과 교수를, 부단장 및 혈관연구소장에는 송태진 신경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그리고 뇌혈관 센터장으로 조동영 신경외과 교수, 심혈관 센터장으로 신상훈 순환기내과 교수, 대동맥·말초혈관 센터장으로 조수범 영상의학과 교수, 혈관 응급센터장으로 김건 응급의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이래 혈관질환 치료에 있어 축적된 각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가 가능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활용해 혈관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이대혈관병원 개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FT는 오는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전신의 혈관질환과 관계된 진료과들을 이대혈관병원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한, 2023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혈관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이화의료원의 수준 높은 심·뇌혈관 치료 성과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을 계승한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혈관병원을 개원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혈관과 관련된 모든 치료와 수술, 예방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혈관전문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