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판매 1500만대 달성.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미국 판매 1500만대 달성.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 인도행사를 열었다. 랜디 파커 HMA CEO는 “2022년 한 해의 마무리를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사진 왼쪽 3번째, 4번째)에게 인도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사진 왼쪽 3번째, 4번째)에게 인도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시작됐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2007년 누적판매 500만대, 2015년 1000만대 등을 넘어선 뒤 올해 말 총 판매 1500만대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 차량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대미 판매에 돌입, 올 12월까지 총 353만대가 출고됐다. ‘국민 세단’ 쏘나타는 314만대 인도됐다. 싼타페(191만대), 엑센트(136만대), 투싼(134만대) 등도 미국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반떼. 사진=현대차 제공
아반떼. 사진=현대차 제공

중·소형 세단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SUV와 전기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2019년 수출을 시작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의 선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남부 조지아 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출 HMGMA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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