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20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의 자산 가치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3조원에 육박했고 주택 수도 지난해보다 2000채 가까이 늘었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은 2만2582채를 소유했다. 지난해 2만689채에서 1893채(9.1%)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1일 공시가격을 적용한 이들 주택자산 가액은 총 2조95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98억원(17.0%) 상승했다. 평균 한 사람이 226채를 보유했고, 그 주택자산 가치는 295억 수준이다. 지난해 보다 1인당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9채, 평균 자산 가액은 43억원 늘었다.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은 2016년 1만7244채였으나 5년 만에 31.0%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자산 가액도 1조5038억원에서 96.4% 증가해 약 2배가 됐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치솟은 부동산 가격 영향으로 다주택 가구의 순자산은 2018년과 비교해 43.4% 증가했고, 순자산중윗값도 5억30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으로 2억3000만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