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금융그룹은 정기 조직개편,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은 3명의 부회장과 1명의 총괄부문장으로 구성된 현 비즈니스그룹 체제를 유지하고, '자산운용(AM, Asset Management) 부문'을 신설키로 했다. 각 비즈니스그룹은 사업부문간 연계·협업을 강화하고 그룹 관점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4개의 비즈니스그룹은 총 10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부문은 허인 부회장 △글로벌부문, 보험부문은 이동철 부회장 △디지털부문, IT부문은 양종희 부회장이 담당하게 된다. 또 △자본시장부문, CIB부문, AM부문은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맡게 된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투자·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M 부문 △AM 기획부를 신설했다. 이중 AM부문은 전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운용 정책방향 수립을 지원하며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분석,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를, IT총괄(CITO, Chief IT Officer) 산하에 테크혁신센터를 신설한다. 

우선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각 계열사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에서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UX·UI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테크혁신센터는 클라우드 환경 도입과 융·복합서비스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계열사 IT 아키텍처 수립 지원 등 IT 기술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아울러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 Chief Data Officer)로 격상하고 데이터총괄 산하에 '금융AI센터'를 이동·편제시켰다. 이를 통해 AI·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측면의 활용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Data-Driven) 경영에도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2023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상품부서(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를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해 상품개발자와 IT인력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했다. 또 실행력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PM(Part Manager) 직위를 별도 신설해 통합 조직 내 업무영역별 전문성을 유지하고 PM에겐 신속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보호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했으며, 금융공학센터를 신설해 자본비즈니스 고도화·전문성 강화를 꾀했다. 동시에 기관영업본부, 글로벌플랫폼본부 등을 새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