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외형 성장 지속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하나증권은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쿠콘에 대해 내년에도 데이터부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콘은 금융,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형태로 연결해주는 B2B 데이터 플랫폼 업체이다. 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개인정보, 기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페이먼트 서비스는 간편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등 금융VAN 업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고객사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을 250여개의 금융기관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사업부별 누적 매출액은 데이터 서비스 247억원(50%), 페이먼트 서비스 243억원(50%)을 기록하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부문 사업의 주요 매출은 API 제공하는 SaaS기반 사업으로, 쿠콘은 초기 도입비와 월 기본 수수료를 수취, 한번 개발된 API 상품은 원가율이 낮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라며 "API가 필요한 금융 플랫폼 서비스의 활성화 및 쿠노의 API 상품수 증가에 따라 데이터 사업 매출비중 확대가 지속, 이에 영업이익률은 2019년 15%, 2020년 21%, 2021년 27%, 올해 3분기까지 31%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인 개인 데이터 API는 제3금융권까지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으며, 카드혜택·보험상품·펀드상품 등 비교 서비스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82억원과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와 2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6억원과 264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쿠콘은 최근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통해 빅데이터 가공 및 유통 사업에 진출할 계획으로, 기존 금융권에서 의료, 유통 등 비금융권으로도 데이터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