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6년3개월 만에 하차
‘걱정 말아요 그대’ 선곡...오 시장 임기 만료 후 복귀 의사

방송인 김어준씨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년3개월 만에 하차를 공식화하며 “3년6개월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뉴스공장에서 “이 말부터 해야겠다. 저는 3년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년6개월 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김씨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을 이어왔다.

그는 이날 첫 인사말에서 "모두에게 띄운다. 오세훈 빼고"라고 말하며 가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전 편파적이다”라면서도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그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가짜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며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2024년부터 TBS 연간 예산의 약 70%에 해당하는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이 끊기게 됐다.

오 시장은 취임 후 TBS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방송 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여권에서는 TBS의 편파성을 지속해서 문제삼기도 했다.

한편 TBS는 지난 8일 오필훈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후임 대표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오 직무대행은 대표 선임 시까지 TBS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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