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석 루시카토 대표. 사진=루시카토 제공
강인석 루시카토 대표. 사진=루시카토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백화점에서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디자인과 맛으로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루시카토만의 경쟁력을 나타냅니다.”

디저트 전문기업 루시카토(Lucycato) 강인석 대표의 말이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프리미엄 수제 케이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 전문기업 루시카토가 제품력과 자체 공장을 차별점이자 경쟁력으로 가맹점주 모집에 나선다.

루시카토는 2008년 본격적인 사업 시작 이후 주력 제품인 케이크를 필두로 디저트족에게는 이미 이름이 있는 브랜드다.

대표 브랜드인 ‘루시카토 베이크&카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각각 월평균 8000만원,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압도적인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22일에는 고척 아이파크몰점을 오픈했으며, 이달 현대백화점 청주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올해 루시카토 베이크&카페 18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루시카토의 탄탄한 성장 배경에는 강 대표의 결단력이 빛을 발했다. 의류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강 대표는 금융위기 속에서 의류 사업 매각하는 대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루시카토 베이크&카페에 집중했다.

코로나19로 카페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차별화된 제품의 디자인, 1000평이 넘는 대규모 공장의 특징을 살려 대량 생산 체제를 통한 B2B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폴 바셋’, ‘설빙’ 등에 케이크를 납품하고 있으며, B2B와 B2C 매출 비중이 5대5에 달할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강 대표는 “디저트업계에서 대규모 자체 공장을 갖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전문 파티쉐들과의 R&D를 통해 탄생한 제품은 루시카토 베이크&카페가 기존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고객에게 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데일리한국은 강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루시카토 베이크카페 용산 아이파크몰점. 사진=루시카토 제공
루시카토 베이크카페 용산 아이파크몰점. 사진=루시카토 제공

▶회사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부탁한다.

“루시카토는 대한민국 1등 디저트 회사를 목표로 탄생했다. 고급 재료과 차별화된 제품군, 철저한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09년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수도권 유명 백화점 디저트 부문 매출 1위를 기록, 단기간에 동종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높은 품질과 서비스, 정직한 경영정신을 이어 루시카토 베이크&카페, 숲속호두 등을 론칭해 최고의 다저트 그룹을 뛰어넘어 고객은 물론 가맹점주도 행복한 차별화된 디저트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루시카토의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 루시카토 베이크&카페는 앤티크한 유럽의 노상 카페를 연상시키는 공간 속에서 화려하고 트렌디한 디저트와 음료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숲속호두는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호두 디저트로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만들어진 프리미엄 호두 디저트 전문점이다.”

▶루시카토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에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을텐데.

“루시카토 사업을 하기 전에 패션 사업을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 IPO를 준비할 정도로 투자 등 신경을 많이 썼지만, 금융위기 등 경제 상황에 직면하며 한세실업에 인수되면서 2008년부터 루시카토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다. 디저트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무작정 디자인으로만 접근했었고, 베이커들의 의견에만 의존하다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2009년 백화점들로부터 러브콜이 오기 시작했고, 제조공장에 직접 방문해 원재료부터 하나하나 체크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았다. 이후 대량으로 케이크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제조공장을 활용해 B2B를 시도하면서 B2B와 B2C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디저트, 케이트를 떠올리면 대기업 브랜드의 제품을 많이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차별점, 경쟁력은 무엇인가.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다. 우선 케이크 시트가 부드럽다. 국내에는 무스와 시트케이크가 있는데, 소비자들은 무스케이크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보다 많다. 이를 바탕으로 시트케이크로 변화하면서 R&D를 할 때 부드러운 시트케이크를 위해 반죽, 시럽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시트케이크를 이용해 2~3단 미니 케이크나 동물 모양 케이크 등 특화된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봬 경쟁력을 가져가고 있다. 또 하나는 단연 맛이다. 동물성크림은 훨씬 고소하고 부드럽지만, 무너지기 때문에 양산은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고, 식물성크림은 맛이 동물성크림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맛을 내면서 모양을 내는 건 쉽지 않은데, 루시카토는 동물성크림과 식물성크림을 섞어 맛과 모양을 모두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공장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큰 것처럼 보인다. 공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

“1000평 규모 자체 공장에서 연구개발 및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의 과정을 거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다. 더 꼼꼼한 제품 검수와 더 탄탄한 생산라인의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국내 최고의 제과장인들의 더 탄탄한 제품 연구 개발이 진행돼 연간 300개 넘는 제품개발이 이뤄져 더 건강하고 위생적인 디저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뵈고 있다. 전문 파티쉐들의 끊임없는 트렌드에 맞춘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제조 개발 공장은 파트별 전문가가 1차 평가 선별 후 2차 검증까지 거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을 사용한다.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과도한 장식과 검증받지 않은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위치를 보니 주로 백화점, 쇼핑몰 등에 입점했는데 앞으로 가맹점 확장 계획은 어떤지.

“회사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많이 입점했다. 그러나 매출이 잘 나와서 입점하겠다는 점주가 많아졌고, 꾸준히 입점 진행 중이다. 루시카토 베이크&카페는 ‘357전략’으로, 30~50평 규모는 공장 양산 제품만 운영하고, 50~70평 규모는 매장 내 제작한 제품도 운영할 수 있다. 70평 이상은 브런치 개념으로 식사도 가능하다. 현재 루시카토 베이크&카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월평균 8000만원, 용산아이파크몰은 월평균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숲속호두는 3개점 정도를 일명 ‘C급 상권’(월세 100만원 미만 상권)에 내봤는데 일매출 70만원 이상 나오고 있으며, 광주에 커피와 호두과자 함께 파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월매출이 2500만원 가량 나온다. 현재 사업 중인 B2B와 B2C의 매출 비중은 5대5로 집계됐다. 항상 이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고, 파이를 키울 생각이다.”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규모 창업자를 위한 대안은 없나.

“숲속호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소규모 자본 가진 점주와 대규모 자본 가진 점주를 위한 투트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숲속호두는 인건비와 기타 등 상대적으로 5000만원 내외 적은 비용이 투자된다. 반면 루시카토 베이크&카페는 직원 관리 및 책임 등 관리 측면이 강하고 투자가 상당 비용 들기 때문에 소규모 창업자들에게는 숲속호두가 최적의 프랜차이즈 롤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3년 3월까지 오픈 특전으로 루시카토 베이크&카페는 로열티 6개월 면제와 가맹비 50% 할인, 교육비 50% 할인, 물품지원 300만원을 제공하며, 숲속호두는 오픈 첫 달 오픈 마케팅용으로 생지를 20% 할인 공급하여 지원할 생각이다. 점주가 원할 시 매장 콘셉트도 맞춤형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 사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먹은 사람은 없다’가 루시카토의 모토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자체 공장이라고 생각한다. 자체 공장은 OEM보다 제품 퀄리티를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은 소비자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예비 점주들에게 좋은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시카토 케이크. 사진=루시카토 공식 인스타그램
루시카토 케이크. 사진=루시카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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