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사진=넥슨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이 지난 18년간 서비스해 온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이후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5일 저녁 ‘디어 카트라이더’ 방송을 통해 오는 3월31일 국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향후 카트라이더 IP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18년 동안 카트라이더는 많은 업데이트를 해왔지만 최신 게임보다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신규 이용자도 경쟁에서 도태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 격차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메꿔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디렉터는 이어 “카트라이더 IP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서비스 종료라는 힘겹고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최근 6개월간 게임에 사용한 유료 결제 내역을 전액 넥슨 캐시로 환불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디어 카트라이더' 방송 이미지 사진=카트라이더 유튜브
국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디어 카트라이더' 방송 이미지 사진=카트라이더 유튜브

넥슨은 이밖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성공을 위한 3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첫번째는 ‘3No’ 정책으로 'No P2W(Pay to Win)·No 캡슐형 아이템·No 확률'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실력으로 게임의 승패를 가리고 플레이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레이싱 패스’ 중심으로 게임을 운영해 누구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번째는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지향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서비스되는 만큼 세계 모든 이용자가 서비스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게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번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글로벌 e스포츠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마추어부터 프로게이머·국가대표로 이어지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PC·콘솔·모바일 모든 플랫폼에서 리그를 개최해 다양한 이용자가 e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프리 시즌 토너먼트를 2회 진행하고 8월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 시즌을 개최한다. 또한 12월에는 글로벌 이용자를 초청하는 페스티벌도 개최해 올해 4번의 공식 대회를 개최한다. 총 상금 규모는 6억원으로 책정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는 12일부터 프리 시즌을 시작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난다. 이번 프리 시즌은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며 향후 진행되는 정규 시즌에 콘솔을 추가해 여러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프리시즌 오픈과 함께 약 30개의 트랙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빌리지 손가락’·’아이스 하프파이프’와 같은 원작의 트랙을 포함해 서울 강남을 트랙으로 옮긴 ‘월드 강남 스트리트’외 신규 트랙도 만나볼 수 있다. 스피드전·아이템전·솔로·듀오·스쿼드 등 다양한 멀티 플레이 모드도 제공한다.

또 새롭게 카트라이더 IP를 접하는 이용자를 위해 ‘드리프트 어시스트’나 ‘순간 부스터 자동 사용’기능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는 끝나는게 아니고 그 이야기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질 것"이라며 "카트라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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