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개선 효과 기대

현대모비스 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현대모비스 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 본격화로 전동화 매출액이 지난 4년간 연평균 50%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며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확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현대모비스는 향후 다년간 40~50% 수준의 전동화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초기에는 전동화 부품 모듈화의 전 공정을 직접 담당했다면 점차 수익성이 낮은 작업 공정을 2, 3차 벤더로 아웃소싱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원자재·운송비 등 각종 코스트 부담으로 완성차의 수익성 개선과는 반대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며 "큰 대외 변수가 없다고 가정하면, 완성차와 현대모비스 간 마진 동행성이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각종 비용 하락 영향으로 실적 개선의 가시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생산 차질도 점차 완화되고 있어 물량 개선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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