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인근 도로 조정…삼양사거리엔 주거·청소년시설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국회대로를 중심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신정4동 일대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진다.
12일 서울시는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도건위)에서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신월IC에서 홍익병원 앞 사거리 인근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주변이다. 국회대로를 중심으로 양천구 신월·신정동 일대와 강서구 화곡동 일대(62만2000㎡) 저층주거 및 자재·유통상가 밀집지역이다.
국회대로는 현재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사업 진행 중으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지역의 공간적·기능적 여건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관리를 위해 서울시는 공원과 연계한 맞춤형 계획, 지역상권 활성화 및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특히 상부공원화구간 남북 간 용도지역 차등 완화 및 부족한 생활SOC 확보를 위해 양천구지역 내 용도지역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양천구 신월2동, 신정4동 일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이번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규모 1000㎡이상 공동개발 시 향후 주민제안을 통해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절차를 거쳐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도건위는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해당 구역은 한남오거리~한남대교 북단으로 이어지는 한남대로를 중심으로 서측에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동측으로 저층 주거단지 등이 입지하고 있으며 도심과 강남을 잇는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11년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인접한 한남3구역 계획 변경에 따라 기반 시설(도로) 조정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을 변경하고 한남역으로 보행 접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한남역과 연계하는 공중연결통로와 한강 조망 공간을 조성토록 계획했다.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도건위는 강북구 미아동 703-13번지 삼양사거리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계획안 주요 내용은 사업 부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중소형 주거시설(118세대)을 도심에 공급하면서 청소년 특화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