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생산자 직소싱, 스마트물류 기술력 기반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오아시스마켓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다.
다음 달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은 IT 물류 솔루션, 물류 대행 기술력, 강력한 직소싱 네트워크 등의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다른기업과의 협업, PG업 등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전략적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류센터 부지 확보, 오프라인 매장 풀필트먼트센터화 등으로 전국 지역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미 진출한 라이브커머스, 퀵커머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외적, 내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의 주목 포인트는 대대적인 회사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업계 평균보다 높은 매출성장률과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최초 설립 이래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오아시스마켓은 2015년 19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21년 3569억원으로 약 18.5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액 3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8%. 78.4% 씩 늘었다.
오아시스마켓측은 지속 성장의 요인을 △독자적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꼽았다.
오아시스 루트는 상품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이다. 모든 직원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상품의 발주부터 입고, 포장, 배송지 분류,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업무 효율성을 최고로 높여주는 오아시스 루트는 업계 유일의 합포장 동선 구조를 갖춘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에 적용되며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성남, 의왕 물류센터는 담당자의 효율적 동선을 위해 냉동, 냉장, 상온 제품을 한 장소에서 합포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고객은 여러가지 제품을 한 박스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제품별로 각각의 포장 공간에서 개별포장해 배송하는 여타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포장재 비용을 3분의 1로 절감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의 시너지도 높은 성장률에 일조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경험 축적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온라인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식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의 핵심 지표인 재고폐기율을 0%,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벽배송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즉시배송, 퀵커머스 O4O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물류·유통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