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토요타는 지난 13~15일 열린 도쿄 모터쇼(2023 Tokyo Auto Salon)에서 스포츠카 AE86 기반 수소차 및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AE86은 토요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86의 최신 기종으로, 이번 도쿄 모터쇼에서 기존 가솔린 엔진을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교체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토요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0’을 목표로 배터리 전기차(BEV) 등 친환경 신차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며, 기존에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을 위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운행 중인 차량 20대 중 한 대만이 신차이며, 오래된 차 대부분은 휘발유로 움직인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미 누군가에게 사랑받거나 소유 중인 차에 대해서도 (친환경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개된 차량은 수소연료전지차와 배터리전기차 등 2종으로, 이중 업계에서는 수소개조차에 주목한다. AE86에 탑재되는 4기통 1.6ℓ 트윈캠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배출가스 없이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차여서다. 자세한 제원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토요타는 기존 내연기관을 개조, 수소를 직접 연소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은 “AE86의 기존 부품을 최대한 유지하며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며 “개조 과정에서도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환경에 끼칠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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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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