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27일 소환통보...조사 받은 지 일주일 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검찰이 16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는 침묵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후 검찰 소환통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소환을 통보받았다는 기사만 확인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당이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의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정리된 바가 없다. 공식적으로 논의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이날 이 대표 측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의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있다.
검찰은 아울러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측에서 428억원을 받는 대가로 사업상 편의를 제공했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서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서도 2013년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은 검찰에 출석하고 조사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소환조사에도 출석한 바 있다.